황조롱이

정지비행(hovering)의 명수인 황조롱이(Falco tinnunculus, 천연기념물 제323-8호)는 비교적 사람하고의 친화력이 좋아 종종 아파트 베란다에 둥지를 틀기도 한다. 예로부터 도룡태(都龍太)라는 이름으로 작은 새 등을 잡는 사냥매로 쓰였다. 이 역시 몽골어 '도롱타이'에서 온 말이다. 들쥐 등의 배설물에 반사된 자외선(Ultraviolet)을 감지하여 사냥물을 획득하는 신비한 능력을 가진 소형 맹금류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