응골방(鷹鶻方)의 저자 이조년(李兆年, 1269-1343)은 고려시대의 문신으로, 이 책에는 매를 살피는 법에서 사육하는 법, 훈련시키는 법, 매에게 먹이는 약 제조법 등 양매(養鷹)와 관련된 실용적인 내용은 물론, 매와 관련된 시 등 문화적인 내용까지 아우르고 있어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양매 관련전문서라고 할 수 있다.
이 후 인종 때 ‘이염’이 응골방과 조선 세종의 셋째아들 ‘안평대군’이 지은 고본응골방(1444년)을 다시 더해서 신증응골방(1545년)을 편찬한 매 전문서를 저술했었는데 이 책이 일본 막부 장군가의 매 사육과 훈련의 교과서가 되었었다.
참고로 응골방(鷹鶻方)의 ‘응(鷹)’은 즉 매科(Falcon)의 총칭이고 ‘골(鶻)’은 수리科(Hawk)를 칭한다.